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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01_창세기_성화와 함께 읽기(Visio Divina)

창세기 제19장①_소돔의 죄악, 그리고 롯이 소돔을 떠나다

by 적아소심 2023. 8. 18.

창세기 19:1-22

 

소돔의 죄악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롯이 소돔을 떠나다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폴 폰세 앙투안 로베르 드 세리 (Paul Ponce Antoine Robert-de-Seri, 1686-1733, 프랑스) 롯이 두 천사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다, 1723
 

블로클란트, 안토니 반 몽포르트 (Blocklandt, Anthonie van Montfoort, 1532-1583), 롯이 소돔을 멸망시키려는 목적으로 찾아온 두 천사에게 환대를 베풀다. A. Blocklandt의 작품을 P. Galle가 에칭판화로 제작함

하인리히 알데그레버(Heinrich Aldegrever), 독일, 롯이 천사들을 맞이하다, 롯 이야기 중에서, 1555년
 

한스 1세 콜라르트(Hans I Collaert, 브뤼셀, 1525/30-1580), 롯이 천사들을 초대하여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하는 모습입니다. 1560년대 후반 프란스 망통의 판화, Nicolaes (Claes) Jansz가 출판. 비셔 (Visscher, 암스테르담, 1587-1660년경?). 원래 출판인은 아마도 "Aux Quatre Vents"의 제롬 콕으로 추정합니다. 이 시리즈는 꽤 인기가 있었고 비셔 판 이전에 여러 번 재인쇄되었습니다. "호스피탈리타스"라는 텍스트는 롯을 환대의 모델로 본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데이비드 마틴(David Martin, 1639-1721), 천사들이 롯을 방문함

롯은 소돔을 방문한 두 천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자고 요청합니다. 배경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고 롯의 아내는 도시를 돌아본 후 소금 기둥으로 변합니다. 왼쪽 하단에는 작가의 서명(얀 괴리 Jan Goeree, 1670-1731), 오른쪽 하단에는 조각가의 서명(A. 드 블로아 A. de Blois)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바스티앙 부르동 (Sébastien Bourdon, 1616-1671), 7가지 자비의 행위 중 하나로, 롯이 소돔에 있는 자신의 집에 두 천사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여행자를 환대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부르동(S. Bourdon)이 자신의 그림 따라 그린 에칭 판화입니다.

 

창세기 13장에서 아브라함과 룻은 가축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축을 먹이기 위한 자원이 부족하게 되면서 서로 다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합의하에(물론 아브라함이 통 큰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하엿지만) 원만하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롯은 소돔으로 가고, 아브라함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14장에서 롯이 그돌라오멜 왕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아브라함이 318명의 사병들을 이끌고 가서 구출합니다. 그 이후로 아브라함과 롯은 서로의 땅에서 각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롯은 그 지역에서 유력한 아브라함의 조카로서 큰 영예를 누리며 살았을 것입니다. 소돔왕도 아브라함에게는 신세를 진 적이 있기 때문에 롯은 소돔에서 외부인이지만 어느 정도의 신분적 보장을 받으며 살아간 것 같습니다. 대신 롯은 그런 삶 가운데서 소돔의 죄악된 문화와 많이 타협을 한 것 같습니다. 그의 딸들이 모두 소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고, 아직 신앙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삶에 깊이 물든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환경도 중요합니다. 매일 보고 듣는 것이 죄악된 것들이라면 영혼과 마음도 그 세계에 물들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24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지키며 장막생활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기뻐하시며 19장에서 아브라함을 방문하시고 1년 뒤에는 아들을 주시겠다고 확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소돔에 대한 계획을 가감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두 천사는 아브라함의 환대는 기꺼이 받았지만, 롯의 환대는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3절에서 롯이 간청해서 마지못해 천사들이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He pressed upon them greatly” 즉, 롯이 굉장히 압박하면서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천사들은 롯의 성품도 타락한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만나신 후 소돔까지 가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죄와 함께 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루틸리오 마네티 (Rutilio MANETTI , 1571-1639), 두 천사를 접대하는 하는 롯, 1630년대, 기독교 박물관, 에스테르곰
 

이탈리아 시에나 바로크 회화의 걸출한 인물인 루틸리오 마네티는 1630년대 말 생애 마지막에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주제는 소돔을 멸망시키기 위해 도착한 두 천사를 접대하는 롯의 모습입니다. 그 후 천사들은 롯과 그의 아내, 딸들이 죄 많은 도시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장면입니다. 환대의 미덕에 초점을 맞춘 이 그림의 중심에는 풍성하게 놓인 식탁의 정물 구도가 있습니다. 화가는 미세한 유리 물체, 금속 접시, 무거운 식탁보, 다양한 종류의 음식, 그리고 그것들에 반사되는 빛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분명히 즐거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구성은 세 인물의 평형을 기반으로하며 일반적으로 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노력하는 바로크 시대의 역동적인 작품들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롯의 접대와 18장의 아브라함의 접대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롯은 성문 앞에 앉아 있었고, 아브라함은 장막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장막 생활을 하며 완전히 나그네와 같이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롯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곳에서 선진문화 가운데 살면서 문명의 혜택을 많이 누렸습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롯이 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완전 시골 인심으로 세 천사를 지극정성으로 장막 앞에서, 즉 야외에서 접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롯은 선진문화 탓인지 근사한 식탁 위에 간단한 음식을 내놓고 접대를 합니다. 무교병을 내놓은 것은 시간이 별로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롯의 환대는 무척 형식적인 면이 보입니다. 식사 하면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소돔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가족 이야기도 했을 것입니다(나중에 천사가 사위 포함해서 전 가족들 데리고 가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미 가족 관계도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두 천사는 소돔으로 가서 실제 상황을 조사하고 최종 하나님의 심판을 실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롯의 집에 가자마자 저녁 식사 후 잠자기에 들기 전에 중대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스 콜라르트(Hans I Collaert, 브뤼셀, 1525/30-1580), 롯이 소돔 사람들의 손에서 손님들을 보호하려고 하다
하인리히 알데그레버 (Heinrich Aldegrever, 1502–1555/1558, 독일의 화가이자 판화가), 소돔의 주민들로부터 천사들을 보호하는 롯, 1555년

식사 후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문이 어떻게 낫는지 소돔 사람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사람들이 와서 두 손님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합니다. 여기서 “원근에서” 즉, “from the quarter“는 히브리어로는 ”마을의 끝에서부터“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소돔의 ”모든 사람들(all the people)“이 롯의 집 주위로 몰려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사사기 19장에서 거의 같은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5절의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we may know them)“과 8절의 롯의 대답에서 알 수 있듯이, 창세기 4:1 민수기 31:17, 사사기 19:22에서 이 단어가 사용된 것처럼, 그들이 누구를 ”안다(know)“는 것은 당시 이방 사회에서 널리 퍼져있던 은밀한 죄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죄에 대해서는 레위기 18:22, 20:13 로마서 1:26-27, 고린도전서 6:9, 사사기 1:7을 참조). 그들은 공개적으로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뻔뻔스럽게 그들의 악한 의도를 공공연하게 말하며 롯을 협박하엿습니다. 그들은 아마 천사들의 아름다운 용모를 보고 정욕이 더욱 불타올라 더 폭력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롯은 자기의 딸을 대신하도록 강하게 요청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납니다. 이방인인 롯이 자기들 일에 사사건건 토를 다는 것에 대해 평소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정욕의 화신이 되어 롯을 헤치고 그 집을 부수려고 하였습니다. 이 때 참다 못한 천사들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칼 반 루(Carle van Loo, 1705-1765), 프랑스, 소돔 사람들을 눈 멀게 하는 천사
 

이러한 소동은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시작하여 동틀 때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15). 천사들은 소돔인들의 타락상을 직접 보고 그들에 대한 심판의 때가 임박했음을 직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롯이 그 가족들을 데리고 빨리 도피하도록 재촉합니다. 롯은 미적미적하게 그의 사위들에게 말하였으나 사위들은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롯으로부터 진중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위들도 타락한 소돔인에 속하였던 것입니다.

야콥 조르다엔스(Jacob Jordaens), 소돔에서 롯과 그의 가족의 도피 (루벤스의 작품 모방), 1620년경(도쿄 국립 서양 미술관)
 
소돔에서 롯과 그의 가족이 떠나는 모습(피터 폴 루벤스의 그림을 모방), 브리티쉬 스쿨, 내셔널 트러스트, 트레데가 하우스
 

귀노 레니 (Guido Reni, 1575–1642,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 화가), 소돔을 떠나는 롯과 그의 딸들

드디어 롯은 그의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소돔성을 떠나게 됩니다. 천사들이 억지로 롯을 잡고 나가자 롯은 아쉬운 눈으로 자꾸 집을 바라봅니다. 그동안 모아둔 모든 재산들은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사위들은 롯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소돔에 남았습니다. 롯의 아내와 딸들은 소돔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 말씀에 대해 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포로로 잡혀갔을 때 아브라함으로부터 구출되는 경험도 하였기 때문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역사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믿음의 경험 때문에 결국 롯과 함께 소돔에서 나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를 볼 때 어려서 신앙의 경험을 한 것이 나중에 회심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면 나중에는 반드시 그 말씀이 아이들을 살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을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10:17).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롯은 황급히 집을 떠나는 롯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롯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평소 삶에서 믿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삶은 결국 죽음이나 심판 앞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고, 그 결과는 부끄러운 구원이 될 것입니다.

 

고전3:11-15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위 말씀의 취지는 우리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믿음의 수고한 것들을 불로 시험하게 될 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대한 공로만이 남고, 그 외에 나를 위한 것, 가족들을 위한 것, 나의 자랑을 위해 사람을 위한 수고나 공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롯은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알았지만 그분의 뜻을 좇아 살지 않았습니다. 그가 쌓은 모든 재산과 공로는 심판의 때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브라함의 공로만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심판의 때에 아브라함의 기도를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롯은 심판을 피하여 아브라함에게 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인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소알로 피하여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 후에 그가 아브라함에게로 갔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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