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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01_마태복음_성화와 함께 읽기(Visio Divina)

마태복음 1장_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by 적아소심 2023. 1. 24.

[서론]

○  저자 마태(레위)
○  수신자(독자)
      및 기록목적
-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에 관한 구약의 예언들을 성취하셨다는 것을 유대인 독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기록함
-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말씀, 행위들을 기록하면서 자주 구약의 예언들을 언급하며 “이루려 하심이라”라는 문구 사용 
   (마태4:14; 8:17; 13:35; 21:4 참조)
-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 왕의 왕위를 물려받은 적법한 계승자이며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성취한 분임을 증거하기 위해,
   “다윗의 후손”이라는 표현을 12회나 사용

-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다윗과 유다와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마태1:1~3) 예수님이 통치할 권리를
   지니셨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할 역할을 맡으셨음을 보여줌
○  기록시기 주후 60~70년 사이 (A.D. 70년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성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여)
○  기록장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흩어져 살던 지역의 중심지 안디옥으로 추측
○  특징 - 마태복음에 나오는 많은 내용이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도 나오지만, 약 42%는 독자적으로 이 복음서에만 있는 내용
- 마태복음의 주요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러 오셨다는 것. 마태는 “천국”을 여러 번 언급했
   고, 복음서 저자들 중 유일하게 “교회”를 언급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포함시킴 (마태 16:18; 18:17 참조)

- 모세의 성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역의 유사점. 예컨대, 유아였을 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왕의 계략에서 목숨을 구했으
   며(출2:1~10; 마태2:13~18 참조), 애굽에서 나왔고, 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전했으며(출19~20장; 마태5~7장 참조),
   백성을 구하러 옴
○  주요 내용 1~4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와 탄생, 동방 박사, 아기 예수님 경배, 애굽으로의 피신, 침례 요한의 회개의 복음전파, 예수
   님 침례를 받으심, 광야에서 시험 받으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시작

5~7 산상 수훈
8~12 예수님의 치유사역(나병환자), 기적(폭풍을 잠잠케 하심), 귀신을 쫓아내심,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맹인을
   보게 하심, 열두 사도의 권세 및 복음전파, 예수님과 침례 요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심

13~15 예수님의 비유, 침례 요한의 죽음, 오병이어의 기적, 갈릴리 바다 위를 걸으심,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16~18 베드로의 신앙고백, 변화산, 평지에서의 가르침, 용서에 대하여,
19~23 결혼의 영원한 속성, 성전을 깨끗게 하심,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과 유대인 지도자들의 분노와 악한 의도, 예루살
   렘의 멸망을 슬퍼하심

24~25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 예수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준비
26~27 유월절 만찬과 성찬의 제정, 겟세마네의 기도, 제자의 배반, 체포, 재판과 십자가의 죽으심. 무덤에 누이심
28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심, 예수님의 지상명령

 [1]

1-17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 3:23-38) (The Genealogy of Jesus the Messiah)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11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으니라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 그런즉 모든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개역개정)

 

1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Βίβλος γενέσεως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υἱοῦ Δαυὶδ υἱοῦ Ἀβραάμ). “계보”는 원어사본에서는 비블로스 게네세오스(βίβλος γενέσεως)로 “근원에 관한 책(book of origin)”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게네세오스(γενέσεως ; 기본형 γένεσις; 게네시스)는 “최초, 근원”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영어 성경에서는 창세기를 “Genesis”라고 합니다. 개역개정에서는 “계보”라고 번역을 하였는데, 계보는 족보의 구성 요소 중의 하나로 혈연, 혈통에 의한 한정적으로 범위로 해석되는 기록입니다. 일반적 계보는 혈연, 혈통을 생물학적으로 해석하여 내림차순으로 이어져 나가는 피라미드 형식의 도식을 그리고 거기에 서열 등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따라서 계보(또는 족보)는 동일 혈족의 혈통을 존중하고 가통을 계승하여 명예로 삼기 위해 그 역사와 계통을 밝히는 역사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계보를 “the book of the generation”(KJV), “the genealogy” (NIV), “a record of the ancestors” (NLT), “the book of the genealogy” (ESV), “the record of the genealogy” (NASB), “an account of the genealogy” (CSB)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1:1-17 과 눅3:23-38 에 나오는 조상들의 계보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첫째, 마태는 주로 유대인 독자를 염두에 두었기에 유대인의 법적 관행을 만족시키기 위해 요셉의 계보를 기록했고, 반면에 누가는 이방인들에게 썼으며 마리아의 계보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루터). 두 경우 다 예수님을 다윗과 연결시키는데, 누가는 아담(이방인들을 위해 그가 기록하였기에)에게 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둘째로, 마태는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받은 유다 왕의 계보(또는 포로기 이후에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을 사람들)를 다루고 있고, 누가는 실제 조상의 계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그렇다면 마태는 왜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에서 서두에서 강조하였을까요? 이는 약속된 메시아가 유대인의 왕의 계보를 이루는 유다 지파에서 오심을 강조하는 칭호입니다. (창 49:8-12). 예수 그리스도는 여자의 씨(창3:15)이시며 아브라함의 씨(창22:18)이셨고 유다의 씨(창49:10)이시요 다윗의 씨(삼하7:12-14,16)이셨습니다. 이는 마태복음에서 메시아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참조, 9:27; 12:33; 15:22; 20:30-31; 21:9,15; 22:42).

누가복음의 계보는 아담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누가복음은 이방인을 위해 기록된 책으로서 인간의 공통적 조상을 강조합니다. (참조, 창 12:3; 22:18). 반면,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되었기에 유대인 가족의 시작인 아브라함에 초점을 둡니다. 마태복음의 족보에서는 숫자적인 설계(즉, 세 번의 14 세대)로써 “아브라함”과 “다윗”에 대한 강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에서 예수님까지 14대씩 3단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8절에서 세 유대 왕의 이름이 생략되었습니다.

① 아하시야 (참조, 왕하 8 장 9 장; 대하 22 장)

② 요아스 (참조, 왕하 11:2; 12:19-21; 대하 24 장)

③ 아마샤 (참조, 왕하 14 장; 대하 25 장)인데, 이들의 이름이 생략된 이유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람이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를 아내로 삼아 그가 범한 우상숭배의 죄가 세 번째 세대까지 전해진 것은 아닌가 추측됩니다(참조, 신 5:9). 또한 마태가 조상을 14 명씩 묶어 3 번으로 나누어 계보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왕은 생략했을 수도 있습니다.

 

11절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이 일은 느부갓네살 II 세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B.C. 605, 597, 586, 582년에 걸쳐 사로잡혀 갔습니다.

- 주전 605년 –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에 잡혀감

- 주전 597년 – 여호야긴, 에스겔, 만 명의 군인과 기능공이 잡혀감 (왕상24: 10-17)

- 주전 587/586년 – 남아 있던 많은 수의 사람들(예루살렘 성읍이 파괴됨)이 잡혀감 (왕하 25장)

- 주전 582년 – 유다에 대한 마지막 침략으로 일어났는데, 이는 느부갓네살이 임명한 총독인 그달랴와 또 그와 함께 있던 바벨론의 지위 높은 호위병들이 죽임을 당한 일에 대한 보복으로 행해졌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마리아의 계보로 기록된 이유는?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지만, 요셉의 계보는 궁극적으로 마리아의 계보이다. 이는 두 사람이 사촌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다윗의 피를 이어받았으며 따라서 다윗의 왕위에 대한 권리도 받았다. 예수님은 왕가의 혈통에서 태어났다. ‘만약 유대 왕국이 자유를 누리는 독립 국가가 되어 그 왕국의 합법적인 주권에 의해 통치되었다면 목수인 요셉은 유대 왕국의 왕이 되었을 것이며, 그의 왕위를 물려받을 합법적인 계승자는 유대왕인 나사렛 예수였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89쪽; 예수 그리스도, 85~88, 91~92쪽; 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1:94–95 참조]”(예수와 그의 사도의 생애와 가르침, 2판. 교회 교육 기구 교재, 1979], 19~20쪽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이렇게 족보(계보) 중요시 할까요?

 

세상 역사에서 족보는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집니다. 가문의 역사는 한 나라의 역사일 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개의 족보가 나옵니다. 길게 이어지는 족보를 읽다 보면, 족보가 그저 무미건조한 기록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또한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삶을 대충 알기 때문에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성경 속에 기록된 족보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성경 저자의 신학적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신앙 사건과 체험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고 역사를 이끌고 계심을 알게 하려고 역사나 족보의 기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로부터 족보를 '탄생(근원)의 책(the book of origin 또는 the book of birth)' 이라고 부르면서 무척 중요시했습니다(창세기 5장). 족보는 이스라엘의 기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됐으며, 또한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임을 보여줍니다(창세 1-11).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종살이를 하다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은 뿌리가 하찮은 노예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된 거룩한 자손'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족보들은 보통 직선적인 족보 형태로 세대별로 한 명씩 기록했습니다. 이런 족보의 목적은 맨 마지막에 거론되는 사람이 적자의 권리를 상속하고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족보는 성경의 사건을 담기 위한 그릇이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족보는 혈통보다는 신앙의 맥을 잇는 계보로써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통을 중요시 여겼다면 이방 여인을 족보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것이며, 장자를 우선적으로 기록했을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의 족보는 신앙의 계보를 밝히고 이스라엘 종족의 신앙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간접적인 신앙생활 지침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족보를 보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와 은혜,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와 순종을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이 족보의 역사에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브라함, 이삭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인 은혜로 그들에게 자손을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3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 앞에서 우상숭배와 음행을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모세를 통해 다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출32:9~13)  

 

이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原形 נָחַם nacham; 누그러뜨리다, 스스로 달래다, 스스로 위로하다)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출32:14).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로 인해 진노하시지만 지금까지 이 세상을 유지하시고 끝까지 남겨 놓으신 이유는 당신께서 당신 스스로 맹세하며 말씀하신 언약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시고 말씀하신 대로 그 뜻대로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22: 16-18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참조 창24:7; 창26:3,4; 창33:1)

신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7: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신명기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시편 89:3,4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시편 89:34-36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시편 132: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수 천년 동안 이 족보를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과 무엇보다 일방적인 은혜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그 언약으로 인해 하나님은 수 천년 동안 끊임없이 인간의 삶을 지켜보시고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도저히 길이 없어 울부짖을 때에는 직접 길을 만들어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족보(계보)내의 인물들의 삶을 생각하면 그들은 매일의 일상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의 삶 속에 수 많은 문제와 위기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하루하루의 삶이 수 천년 동안 쌓이고 쌓여서 몇 장의 족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몇 십 년 양육하며 얼마나 많은 눈물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는지 생각하면, 하나님의 그 수고와 은혜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족보를 보면 우리 인생들이 지금까지 신앙의 계보를 이루어 온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딤후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if we are faithless, he remains faithful - for he cannot deny himself.)

 

우리가 신앙의 계보 안에 들어오게 되면, 즉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대로 끝까지 지키며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인간의 조건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의 조건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자입니다.

 

고전1:26-31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1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18-25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 2:1-7) (The Birth of Jesus the Messiah)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공관복음서에서의 요셉>

바울 서신서들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문헌들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어머니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마가복음은 바울 이후 약 20년이 지난 최초의 복음서로 여겨지고 있으며, 예수님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셉의 첫 등장은 서기 80~90년경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타납니다. 마태복음은 다윗의 주요 왕의 혈통을 따르고, 누가복음은 다윗과 밧세바의 또 다른 아들 나단의 혈통을 추적합니다. 결과적으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다윗과 요셉 사이의 족보 이름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두 개의 다른 계보처럼, 유아기의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게만 나타나며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선지자의 예언과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왔다는 사실을 조화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게 됩니다. 마태복음에서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기 위해 천사의 지시에 복종합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후 요셉은 꿈속의 천사로부터 로마의 유대 속주 통치자 헤롯이 계획한 베들레헴 아이들의 학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을 이집트로 데려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헤롯이 죽자 천사가 요셉에게 돌아가라고 하고, 요셉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갈릴리의 나사렛으로 가서 정착합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에서 어린 예수님은 모세와 마찬가지로 포악한 왕으로부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이집트로 내려가는 요셉이라는 아버지가 있고, 요셉에게는 야곱이라는 아버지가 있고, 두 요셉 모두 그들의 미래를 알리는 중요한 꿈을 꿉니다.

 

누가복음에서 요셉은 이미 나사렛에 살고 있고,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는데, 요셉과 마리아가 그곳을 호적하러 가야 인구조사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 예수님은 그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누가의 기록은 그가 천사들의 방문을 받은 것(물론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방문을 받음),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 이집트 방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요셉이 복음서에 직접 등장한 것은 예수님이 12살 때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유월절의 이야기로, 누가복음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그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다가오는 사명에 대한 인식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부모님(둘 다)에게 하나님을 의미하는 "나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독교 전통은 마리아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동안의 미망인으로 묘사합니다. 요셉은 예수님의 선교가 시작될 때 가나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언급되지도 않았고, 마지막에는 수난식에 참석한 것으로 언급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자리에 있었다면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예수님의 시신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이 역할은 아리마대 요셉이 대신 수행했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의 아버지 요셉이 살아 있었다면 어머니를 사도 요한에게 맡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 어떤 행사에도 요셉이 참석했다고 언급하는 복음서는 없지만, 공관복음서(synoptic Gospels)에서는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예언자로서의 지위를 의심하는 장면을 공유합니다. 마가복음 6장 3절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아버지의 이름을 짓는 대신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마태복음에서,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을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예컨데, "요셉의 아들") 다시 "목수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누가복음 3장 23절에서 "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요셉은 '헬리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는 동시대 사람들의 어조에 긍정적인 반면, 마가와 마태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요한복음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유사한 이야기에서 불신하는 이웃들은 "우리가 아는 아버지와 어머니 요셉의 아들 예수"를 언급합니다.

 

<, 복음서에서의 요셉>

순서 사건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1 요셉 나사렛에 살다     2:4  
2 예수님의 족보 1:1-17   3:23  
3 마리아와 약혼하다 1:18      
4 천사가 요셉을 방문하다(1st) 1:20-21      
5 요셉과 마리아 베들레헴으로 가다     2:1-5  
6 예수님의 탄생 1:25   2:6-7  
7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하다     2:22-24  
8 천사가 애굽으로 피신하라고 말하다(2nd) 2:13      
9 애굽으로 피신하다 2:14-15      
10 천사가 나사렛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다(3rd) 2:19-20      
11 요셉과 가족이 나사렛에서 정착하다(4th) 2:21-23   2:39  
12 성전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다     2:41-51  
13 거룩한 가족       6:41-42

Saint Joseph, James Tissot(1836-1902), between 1886 and 1894 (요셉, 제임스 티소 그림)
The Anxiety of Saint Joseph, James Tissot (French, 1836-1902), 1886-1894 (근심하는 요셉, 제임스 티소 그림)

위 그림에서, 약혼했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리아와 요셉은 아직 함께 살지 않아, 그녀의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이 요셉에게 깊은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부지런한 목수는, 그의 주위에 있는 (대패질로) 둥그럽게 말려있는 나무 부스러기들이 증명하듯이, 심란한 생각에 잠겨 일을 없습니다. 그는 마리아를 번이라고 있기를 바라며 여자들이 그날의 물이 담긴 항아리를 들고 지나갈 거리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비록 전통적인 요셉의 묘사가 나이가 사람을 보여주지만, James Tissot 그를 젊고 건장한 사람으로 묘사했고, 그가 첨부한 해설에서 "랍비들의 율법" 노인과 어린 소녀의 결합을 "신성모독"으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거룩한 가족에게 부과된 엄격한 요구는 활기찬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aint Joseph (c. 1640) by Guido Reni
Joseph and the Christ Child, Guido Reni
Joseph&rsquo;s dream by Gaetano Gandolfi (1734&ndash;1802), circa 1790 (요셉의 첫 번째 꿈, 로코코 시대의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의 가에타노 갈돌피 작품)

요셉이 자신의 개입 없이 마리아의 잉태가 이루어진 것을 보고 이 결혼에서 요셉 자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천사가 선언합니다. 비록 잉태에는 요셉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호적상의 아버지로서 그의 후견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언의 말씀대로 처녀가 아들을 낳아야 합니다. 그러면 요셉은 남편이요 아버지로서 모자에게, 즉 마리아와 아기 예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마리아를 치욕이나 불명예로부터 보호해 주고, 그 아이에게는 할례를 베풀고 양육을 위해서 요셉의 사명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천사가 말하는 할례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실 때에 하는 것입니다. 할례할 때에 그 이름을 붙이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입니다.

Vison of St. Joseph, James Tissot(1836-1902), between 1886 and 1894, Brooklyn Museum (요셉의 꿈, 제임스 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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