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인 이론이나, 해석보다는 본문을 기초로 그린 성화(그림)들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고, 본문 말씀 속으로 들어가 묵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글을 시작합니다.
화가가 하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본문 말씀과 당시의 상황에 대해 수 없이 생각하고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화가에게 있어서 하나의 장면 속에서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도 그냥 의미 없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의 장면에 나타나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그들의 몸짓, 그들의 복장들은 본문을 해석하며, 작가 당시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마태복음은 사도 바울의 서신서보다 늦게 저술된 것으로 당시 초대교회에 사용되었던 "교회"라는 말도 언급되어 있고, 특히 "믿음의 행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열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마태가 기록하고, 수 많은 세월 동안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삶의 자리의 장면들을 통해 풍성한 묵상의 열매들이 삶으로 맺어지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1612년경 루벤스는 레르마 공작의 의뢰로 사도들의 초상화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마태(레위)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무기는 마태가 겪었다고 말하는 순교를 가리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적 환경이 강한 유대-기독교 교회를 위해 쓰여진 것이 분명합니다. 전통에 의하면 그는 유대에서 유대인들을 위해 사역하다가, 그 후에 에티오피아와 페르시아 등, 동방으로 가서 복음 전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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