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사람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 선언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인간의 범죄와 추방은 이전에 항상 별도로 묘사되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장면을 좌우로 거의 채우고 아래 장벽을 장식하는 부조에 로베레(rovere) 나무의 모양을 반영하는 거대한 나무와 그것들을 결합했습니다. 하나의 포괄적인 형태로 범죄는 심판과 추방으로 이어집니다. 유혹하는 사탄과 복수하는 천사는 가지 역할을 합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멸망에 대한 요엘의 예언을 상기하면 하와 뒤에 시든 포도나무의 그루터기가 보이고 지식의 나무(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에는 무화과나무 잎과 무화과가 있는데 둘 다 강한 성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천사의 팔과 검, 바로 밖에 있는 젊은이가 들고 있는 풍요의 뿔에서 장면을 침범하는 로베레(rovere) 잎과 도토리에 의해 그 모양이 계속됩니다. 천국에 도전하는 나무는 인류를 파멸로 이끈 지식나무를 상징하는 무화과나무, 생명나무와 죄인의 형벌을 상징하는 참나무입니다.
이사야 뒤의 푸토(putto)는 그의 관심을 인간의 타락으로 이끕니다. 이사야는 들포도만 맺는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것을 황폐케 하시고 돌담을 허무셨습니다. 성 제롬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포도원 그리스도를 의미했습니다. 포도원은 희생되었고 구법은 파괴되었습니다. 돌은 미켈란젤로의 배경에 남아 있고 죽은 가지는 하와의 창조에서와 같이 십자가를 암시합니다. 하와와 포도원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미켈란젤로는 그녀에게 술통 위에 웅크리고 있는 대홍수 시대의 여성 포즈를 제공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을 그린 위 그림은 로지아에 있는 13개의 금고 중 두 번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중앙 축에 정확하게 정렬된 지식의 나무는 구성을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왼쪽은 나무 옆에 똑바로 서서 나무에서 막 따온 금단의 열매를 우아한 몸짓으로 아담에게 건네는 옆모습의 하와가 찍은 것입니다. 아담은 나뭇 가지의 그루터기 사이의 나무 오른쪽 땅에 앉아 왼손으로 과일을 받습니다. 그는 한쪽 다리를 뒤로 접고 상체를 비틀어 탄탄한 근육질을 드러내는 복잡한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갑옷을 입은 몸을 나무 줄기에 감은 뱀은 아담을 매서운 눈초리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뱀의 이목구비와 헤어스타일은 인류의 시조인 하와와 눈에 띄게 닮아 있어 하와의 죄악과 유혹의 힘을 구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파엘은 아담과 하와의 위치를 바꾸고 낙원의 풍경에 더 많은 무게를 주었지만, 이 작품은 분명히 시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 프레스코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성화는 아니더라도 아직까지는 위 그림처럼 창세기3:15절 말씀을 잘 설명한 그림은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실제 십자가 사건의 의미와 결과까지 반추해 보았을 때 말이지요. 사탄은 인류의 파멸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파괴하려 하였지만, 하나님의 십자가의 구속역사에 의하여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원래 창조시 뜻 두셨던 모든 계획들이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그 구속역사의 정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및 하나님 나라의 회복까지 그 장구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비록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장구한 구속 역사를 눈으로 때로는 믿음으로 알고 또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면 이 장구한 구속과 회복의 역사를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모두 환하게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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