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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하는 묵상_Visio Divina

오늘의 묵상_벧전3:20_구원을 받는 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by 적아소심 2024. 2. 20.

베드로전서 3:20

  •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 who formerly did not obey, when God’s patience waited in the days of Noah, during the building of the ark, in which a few, that is, eight persons, were saved through water. (RSV)

고린도전서 10:1-5

  •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프란시스 단비의 "대홍수" <The Deluge by Francis Danby, c. 1837>

 

위 그림의 오른쪽 아래쪽에 노아의 방주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무섭도록 휘몰아칠 때 노아의 방주는 달빛 아래에 평온하게 바다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세상이 마지막 불 심판으로 소름 끼치도록 두렵고 무서운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미 택하신 자들은 안전하게 주님의 구원 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프랜시스 댄비(Francis Danby)의 대홍수(The Deluge)는 바다의 힘과 그것이 땅과 그 위의 모든 것을 어떻게 삼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강렬한 광경입니다. 이 이미지는 다시 한번 성경적입니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의 사악함을 벌하시지만 노아와 그의 가족은 구원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을 봅니다. 이 그림의 배경에는 달빛 아래 인류에게 닥친 혼란과 위험을 피해 떠나는 노아의 배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노아의 시대에는 아담의 후손으로부터 내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고,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구원을 받은 사람을 노아와 노아의 아내, 그리고 3명의 아들과 며느리 등 여덟 명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반 아이바조프스키, 대홍수, 1864년 <Ivan Aivazovsky(1817-1900), Deluge, 1864>

이반 아이바조프스키의 홍수 심판의 모습도 충격적입니다. 세상은 흑암으로 뒤덮혀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되지 않고, 어두운 산중턱에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이는데, 그 한명 한명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의 방주를 짓는 100여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아의 방주를 보여주시면서 돌아오기를 청하였습니다. 노아가 500세에 결혼을 하고, 세 아들을 낳았고, 600세에 홍수가 일어났으니 하나님께서는 근 100여년의 시간을 돌아올 기회로 주신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늘 자기들 생활하던 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터에 나가고, 저녁에 집에 와서 쉬고, 안식일에는 하나님을 예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몸은 예배를 드리지만 마음은 세상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삶은 겉으로는 거룩했지만 속으로는 경건의 능력이 없었습니다(딤후3:5). 

 

이제 곧 홍수 심판과 같은 마지막 심판이 재현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우주적 종말, 그리고 새하늘 새땅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완성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실제로 구원을 받을 사람은 노아의 홍수 때처럼 생각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노아의 홍수와 같은 심판이 다시 일어날 때에도 노아의 시대와 똑같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 마태복음 24:36-39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다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최대한 많이 구원을 받아 주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특히 내가 주님의 구원에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좁을 길로 가라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 마태복음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이제 세상이 너무 험악하여 모두들 주님 오실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람들의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뜨거운 물에 삶아져 가는 개구리와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뜨거운 물에 근육이 풀어져서 상황을 인지해도 이미 뛰쳐나올 힘을 잃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 때에 주님은 오실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제가 먼저 우리 주님이 오늘이라도 오신다면 기쁘게 영접할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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