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09_사무엘상_성화와 함께 읽기(Visio Divina)

사무엘상 제12장_사울의 마지막 말(고별 설교)

by 적아소심 2024. 1. 12.

사무엘상 12:1-25

 

사무엘의 마지막 말(고별 메시지)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

 

사무엘은 이전에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장로들도 사울을 왕으로 인준했습니다. 그 후 사울은 암몬 족속을 물리침으로써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입증했습니다. 여기서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다시 한번 인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노년에 접어든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의 공적 사역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고별 설교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이 고별 설교를 통해 모든 신자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에 대한 일곱 가지 교훈을 알려주십니다: (1) 하나님의 증인으로서의 정직성 (2)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 (3) 하나님을 신뢰함 (4)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함 (5) 자비와 용서 (6) 중보기도 (7)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 증인으로서의 정직성(1-5)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왕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삼상 8:9절에서 사무엘로 하여금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그들에게 엄숙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에 대해 알려주고 경고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무엘의 공적 역할은 곧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상 2:35에서 엘리를 책망하시면서 충실한 제사장을 택하셔서 그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앞에서 행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삼상 2:35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하나님의 종은 그 자신의 메시지를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참으로 이 땅에서 선을 행하며 결코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7:20, 3:23). 여기에는 사무엘도 포함됩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의 자식농사 실패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았지만, 결국 자신도 엘리와 같이 부패한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습니다(삼상8:1-5). 그는 아들들을 사사로 임명할 때 아들들의 죄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 자신은 여전히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자신을 공개재판에 올렸지만, 백성들은 그에게 어떤 부정부패의 혐의도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흠 없이 살았습니다(삼상12:2). 또한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증명했는데, 그 이유는 그의 말이 항상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삼상3:19). 모세도 고라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하나님께 자신이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서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16:15). 바울은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20:33).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24:20). 예수님도 흠 없는 증인으로서 정직하게 행하셔서 모든 사람이 그분을 믿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선지자와 예수님이 정직하게 살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전하신 메시지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3:21).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직하게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확증하실 때 아브라함에게 흠 없이(완전하게)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1b). 욥과 노아도 "흠 없는(완전한)" 걸음을 걸었습니다(1:1; 6:9).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흠 없이 행하기를 원하십니다(18:13).

  • 시편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 시편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 잠언2:21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 잠언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 마태복음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2.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6-11)

 

사무엘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셨을 때부터 하나님이 그들의 진정한 구원자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지만 얼마 안 있어 그들은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실하셨고, 지금도 신실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6-8절을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시며 자기 백성의 도움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모세는 또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의 진정한 구원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습니다(13:3, 9; 20:2; 미가6:4; 9:27; 13:30). 그러나 이스라엘은 구원자를 잊어버리고 다시 죄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신실하셨지만, 그의 백성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위해 승리를 거두실 때마다 백성들은 그분을 잊어버렸습니다. 사무엘은 9-11절에서 이를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복적인 죄악은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에 줄기차게 나옵니다. 인간의 본성은 가만히 놔두면 다시 죄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변함없이 신실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또한 신실함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보거나 걷는 것은 눈으로 하지 않고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삶은 우리의 육신과 우리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고후5:7). 그러나 가장 풍족할 때 유혹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물질적 풍요 속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보이는 것에 취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2024년으로 가면서 세계경제는 더욱 침체로 빠지면서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풍요 속에서 극심한 빈곤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가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다시 주님께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여기서 주님께로 돌이키지 않으면 더 큰 나락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또한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셨습니다.

  • 히브리서 3:1-6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하나님은 신실한 자에게는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 칭찬하십니다. 신실한 종의 성과가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섯 달란트 남긴 종이나 두 달란트 남긴 종에 대한 주인의 칭찬은 똑 같았습니다.

  • 마태복음 25:21,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그러나 신실하지 않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벌에 처하게 됩니다.

  • 누가복음 12: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3. 인간, ,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함(12)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것을 거부하고 이방 나라들처럼 인간 왕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이 인간 왕을 요구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신 것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2절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왕으로 모시는 것으로 부족하다고 여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 나라처럼 되기를 원했습니다(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보이는 왕이 암몬 왕 나하스(삼상11)와 같은 사람으로부터 자신들의 안전을 더 잘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세상과 똑같이 왕을 원했습니다(삼상8:20). 그러나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리시도다(15:18)".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10:16a)".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29:10)".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10:10a)".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메시아를 기다릴 인내심이 부족했기 때문에 지상의 왕들만 허락하셨습니다(17:14-15).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억압을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세속적인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인간 지도자가 아닌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는 진영 논리에 우왕좌왕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여기에는 정부를 신뢰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사실 세상 나라에서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밖에 없으나 근본적으로 세상 나라를 신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한쪽 진영에 속할 수는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진영 논리에 의해 상대 진영을 비판하고 그 잘못을 지적하고 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상대방을 향해 분노나 악을 품고 멸절하려고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행악하는 것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진영 논리에 휘둘리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 나라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 시편118: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 시편146: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 시편60: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하나님의 의와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의지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소망은 세상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것입니다.

  • 고린도전서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 고린도전서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 잠언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우리는 과연 인간을 신뢰하하고 있나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나요?

 

4.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함(13-15)

 

13-15절을 다시 한번 다시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자비와 은혜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거부했다고 해서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이스라엘과 그들의 왕이 모두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겠다는 조건부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원하는 지도자를 주셨습니다.

  • 호세아13:10-11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왕을 주시는 것이 그분의 계획이 아니었지만, 왕과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보호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울은 이 경고가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였습니다(삼상15:11).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임명하신 지도자들에게 복종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권세자들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 로마서13:1-2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 히브리서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 세상 권위에 순종하는 전제는 하나님의 지도자는 불의에 대항하는 하나님의 사역자(the minister of God)’라는 것입니다(13:4). 지도자들은 백성들의 영혼을 돌보아야 합니다(13:17).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령(8:14), 말씀(딤후3:16), 교회의 권위(18:17-20, 13:17)에 따라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시민적 권위를 통해 하나님께 순종합니다(벧전2:13-14, 13:1-2).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가족 질서에 복종합니다(5:22-25, 6:10).

  • 에베소서 5:22-25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그러나 하나님의 지도자가 그분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에는 그리스도인은 그 지도자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행 4:19).

  • 사도행전 4: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지도자와 백성 모두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신 위대한 ""이십니다(3:14, 8:58). 비록 우리가 더 이상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지 않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자발적으로 지킬 때 그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고 말씀하십니다:

  • 요한복음 14:15, 21; 요일5:3; 요이1:6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 요한복음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 마태복음 19:17b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우리 그리스도인이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지 여부는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는지여부에 관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 요한1서 2: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들에게 복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있다면 그들을 책망하는 한편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 비를 위해 기도하다 <Samuel prays for rain, High Res Picture available from the Ultimate Bible Picture Collection,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 Online Parallel Bible>
사무엘의 고별 설교, 1903 <Christian Picture Lessons Antique Religious Card Samuel's Farewell Address 1903>
캐스퍼 루이켄과 얀 루이켄, 사무엘의 고별 설교, 1712년 <Samuel’s Farewell Speech by Casper Luyken and Jan Luyken 1712>

 

5. 자비와 용서(16-22)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회개했을 때 자비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사무엘이 하나님의 지도자임을 백성들이 알 수 있도록 표징으로 사무엘의 경고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백성들은 죄를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받았습니다.

 

16-22절을 읽어보십시오.

천둥과 비는 두 가지 이유로 사무엘의 예언자적, 선지자적 역할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첫째, 천둥과 번개는 맑은 날에 사무엘이 부르짖은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둘째, 이런 일이 일어나기에는 부적절한 시기인 추수기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사무엘은 이전에 이스라엘이 우상을 버리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 사무엘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를 고백했을 때 자비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19). 하나님은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할 때 그 죄를 용서하십니다.

  • 요엘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공로 때문에 그들을 용서하신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그분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22)"

모세는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소원을 붙들고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호소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해 그들을 모두 죽이신다면 그분께서 이전에 이스라엘에 하신 약속이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출애굽기 32: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 신명기 9:28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하기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여호수아는 또한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7:9).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신실하심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영구적으로 실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이사야 48:11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따라서 누구도 자신이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과분하게 넘치는 자비와 은혜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감사한다면 어떻게 그 은혜를 나타냈나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죄를 짓는다면, 우리는 죄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요,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 누가복음 6:36-37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우리는 모두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14:10).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각각 선악 간에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고후5:10).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6:14; 4:32; 3:13; 19:11; 19:18; 20:22; 24:29; 5:39; 6:29; 12:17; 12:19). 용서, 참으로 어려운 것이지만 주님의 명령이기에 우리는 주님의 용서에 동참해야 합니다.

 

6.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쉬지 않는 중보기도(23)

 

사무엘은 중보자로서 지속적으로 기도하겠다고 하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사무엘은 중보자로서 백성들의 죄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23). 23절에서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중단하는 것은 죄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중보기도는 지도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기도를 멈추는 것이 죄라면, 기도를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더 큰 죄일까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범죄한 후에도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여 그들을 살려 주셨습니다(32:11-14). 약속의 땅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반역한 후에도 모세의 중보기도에 응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14:18-22). 고라와 250명의 지도자, 14,700명이 반란을 일으킨 후에도 모세와 아론의 중보기도에 응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16:21-24). 본문에서 다시 하나님은 사무엘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사도들도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딤후1:3; 1:9; 1:16; 살전 3:10).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거룩한 제사장직을 부여받았습니다(벧전2:5,9, 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명하신 제사장으로서 우리에게도 중보기도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믿음이 부족하면 중보기도는 효과가 없습니다.

  • 야고보서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것 외에도 "선하고 의로운 길로 그들에게 가르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23b).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녀들을 그분의 계명으로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 신명기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참조 신11:19; 31:12-13; 잠22:6; 시78:4-6)

사도들은 자신들에게 기도와 가르침 외에는 다른 것에는 전념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6:4). 오늘날 우리 신자들은 또한 교사가 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5:12). 하지만 말씀을 잘 모르면 가르치기 어렵습니다. 또한 좋은 선생은 단순히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다 <Samuel prays for Israel, High Res Picture available from the Ultimate Bible Picture Collection,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 Online Parallel Bible>

 

7. 하나님을 경외함(24-25)

 

마지막으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함을 유지하려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4-25절을 읽어보십시오.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곧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그 결과 사울과 이스라엘은 모두 고통을 겪게 됩니다.

 

악을 미워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9:10; 111:10).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대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입니다(8:13a). 성경에서 악이나 부정한 것으로 정의한 것을 용인하거나 포용한다면 이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계속되는 반역이 이스라엘의 포로 유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면 하나님의 보호의 울타리를 잃고 전쟁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28:25).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설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전투에서 패배했습니다(삼상4:2,10; 삼하18:17; 왕하14:12; 대하25:22). 이러한 패배는 그들의 포로 유배에 대한 사무엘의 예언으로 절정에 달하였습니다(삼상 12:35). 이 예언은 궁극적으로 실현되었습니다(17:4; 5:2; 대상9:1; 대하36:20; 1:1-7).

 

하나님께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구나 국가도 심판을 하십니다.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나라/민족/국가 역시 하나님의 점진적인 징계나 심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군사적 패배와 유배만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백성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도구는 아닙니다. 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나라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사용하실 40가지의 점진적인 징계(심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1) 저항/반대(16)
(2) 부족(17)
(3) 불임(18)
(4) 실패(19)
(5) 책망(20)
(6) 고난(21)
(7) 질병(22)
(8) 가뭄(23-24)
(9) 패배(25)
(10) 두려움(26-27)
11) 질병(28)
(12) 혼란(28-29)
(13) 배우자 빼앗김(30)
(14) 도난 받는 재산(30b-31, 33a)
(15) 도난 받는 자녀(32)
(16) 억압(33b)
(17) 정신질환(34)
(18) 상처와 상실된 아름다움(35)
(19) 우상숭배(36)
(20) 비방당함(37)
(21) 벌레 재앙(38-39)
(22) 타는 양심(40)
(23) 노예가 된 젊은이들(41)
(24) 불모의 땅(42)
(25) (43-44)
(26) 멸망(45-6)
(27) 포로(47a)
(28) 고통(47b)
(29) 침략(49-50)
(30) 약탈(51)
(31) 포위(52)
(32) 자멸(53)
(33) 아내를 배반하는 남편(54-55)
(34) 남편을 배반하는 아내(56-57)
(35) 끝없는 재앙(58-59a)
(36) 끝없는 질병(59b-60)
(37) 다른 재난(61)
(38) 인구 붕괴(62-63)
(39) 유배(64)
(40) 절망(65-68)

 

서구 세계나 일본 등 강대국들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께서 악으로 규정한 것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번영을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번영을 축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징계라는 폭풍 전의 고요함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징계는 이미 문턱에 와 있습니다. 우리 한국도 빨리빨리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엄청 빨리빨리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또한 빨리빨리 타락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도 아마 빨리빨리 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징계하십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이스라엘을 징계하거나 추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랑으로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는 것은 마치 아버지가 기뻐하는 아들을 꾸짖음과 같습니다(3:12, 12:6, 8:5).

  • 요한계시록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

 

사무엘이 사울을 다시 한번 왕으로 재추대하면서 사울을 위한 덕담이나 축사는 한 마디도 안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혀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사울 입장에서는 사무엘 옆에 있으면서 안절부절하였을 것입니다. 가장 축하 받아야 할 상황에서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과 그에 대한 증거로 천둥과 번개가 내려치니 그들은 아마 무척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왕의 축하 자리에서 사무엘의 고별 설교가 엄청난 내용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과 사울은 암몬 족속을 쳐부수고 승리했다는 사실에 훙분했을 것이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은 미래 왕정 시대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금방이라도 강대국이 될 것처럼 부푼 꿈을 꾸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가리키며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했던 왕이라고 말하지만, 덕담보다는 왕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난다면 하나님의 준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축하하고 축제분위기여야 할 분위기가 사무엘의 고별 설교로 인하여 회개와 기도의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은 마음으로부터 하나님 떠났고 계속 거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어긋나 왕을 구했을 때 기름 부음 받은 왕을 그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유지하며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분의 길을 따르는 한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그들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신다는 점이 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것은 항상 우리의 선택 이면에 있는 마음에 관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지, 아니면 종교적 지식과 신념으로 하나님의 호의를 나에게 주신 은혜라고 여기면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또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선택이 아무리 잘못되었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이키면 언제든지 용서하시는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자비와 은혜는 항상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선물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가지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