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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09_사무엘상_성화와 함께 읽기(Visio Divina)

사무엘상 제16장_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다... 그리고 사울을 섬기다

by 적아소심 2024. 2. 19.

사무엘상 16:1-23

 

다윗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다(1-13)

 

<사무엘이 라마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다 (삼상 16:1-5)>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라마에서 베들레헴까지의 이동경로

사무엘은 사울의 일로 인하여 밤새 슬퍼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만 슬퍼하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왕의 후보를 찾아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거기까지 가기에는 위험이 많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라마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려면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Gibeah)를 반드시 거쳐 가야 합니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산등성이를 따라 라마에서 기브아와 예루살렘을 거쳐 베들레헴까지 길이 있고, 다른 길은 험해서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무엘이 라마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면 사울의 정보망에 반드시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이 움직이는 것은 사울 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에 아주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의 행적은 바로 사울에게 보고되고, 그로 인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들레헴 이새의 아들 중에서 새로운 왕을 찾기 위해 사무엘 선지자를 보내심 (Presented by Jeannie Thomley-prinerest.co.kr)>

그러자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 암송아지 하나를 직접 사무엘 자신이 끌고(자신이 직접 끌고 가야 한다는 원문의 말이 우리말 성경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하라고 하십니다(2). 그리고 이새를 청하여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자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십니다(3). 하나님은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사무엘이 직접 암송아지를 끌고 가라고 하십니다. 사무엘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처한 방법입니다. 나이도 많고, 또한 암송아지를 베들레헴까지의 먼 거리를 끌고 가야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순종의 사람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먼 길을 떠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순종의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고 또한 확장되어 나갑니다.

1757년 베들레헴의 전경, 미국 모라비안 교회 제공 <Bethlehem in 1757, presented by Moravian Church In America>
1812년에 예술가 사무엘 라인케(Samuel Reinke)가 그린 베들레헴 파(Bethlehem Pa)의 묘사, 1794년에 완성된 리하이 강(the Lehigh) 다리와 1806년에 완성된 교회를 특징으로 하는 최초의 작품 중 하나 (from the Moravian Archives of Bethlehem Pennsylvania)
1855년 베들레헴 전경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다(삼상 16:6-13)>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모건 그림 성경 , ca. 1244 -1254, 사무엘의 슬픔 , 베들레헴에 도착한 사무엘, 다윗 - 새로운 희망 , France, Paris, 390 x 300mm; MS M.638, fol. 25v

위 그림의 윗부분에는 사무엘의 슬픔을 묘사합니다. 손을 들고 기도하는 사무엘 위로 하나님 얼굴이 보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불순종한 행동으로 화가 났지만 그를 위해 슬퍼합니다. 사무엘이 슬퍼하자 주님께서는 그분의 판단과 경륜을 의심한 그를 꾸짖으셨습니다. 사무엘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 어린 양을 안고(삼상16:2절에서는 암송아지를 끌고) 베들레헴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이새의 아들 중에서 새로운 왕을 선택하셨습니다. (삼상15:35-16:2)

 

위 그림 아랫부분에서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베들레헴 장로들이 성문에서 사무엘에게 문안합니다. 그들은 사무엘이 베들레헴으로 온 것으로 인해 사울의 정치적 보복을 받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사무엘은 자신의 의도가 여호와 하나님께 화평의 제사를 드리는데 있다고 확신을 줍니다. (삼상16:3~5)

 

위 그림 아래의 오른쪽 부분에서 새로운 희망 다윗이 묘사됩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 후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합니다. 제사장은 선택된 사람이 누구인지 주님 께 간구했지만 그는 아들 중에는 없었습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사무엘이 묻습니다. 이새(Jesse)는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근처 언덕에 다윗이 앉아 피리를 연주하며 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개 한 마리, 양 일곱 마리, 염소 세 마리가 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인 하프가 나무에 기대어 있습니다. (삼상16:5~11)

양들과 함께 하는 다윗 (Art Bible, 1896)
제임스 티소(James Jacques Joseph Tissot; French, 1836-1902), 이새가 사무엘에게 그의 아들들을 데려오다 (Jesse Presents His Sons to Samuel), c.1896-1902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하나씩 앞을 지나가게 하여 본격적으로 면접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는 처음에 장자 엘리압이 그 앞을 지나갈 때 그의 건장한 외모에 감탄하며 그를 낙점했습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6b)"라고 말할 정도이니 장남 엘리압의 풍채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look on his appearance or on the height of his stature, because I have rejected him; for the Lord sees not as man sees; man looks on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on the heart.” (RSV)
  • But the Lord said unto Samuel, Look not on his countenance, or on the height of his stature; because I have refused him: for the Lord seeth not as man seeth; for man looketh on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eth on the heart.

영어 성경에서도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 여호와는 마음(중심)을 본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성경은 약간 의미가 다르게 나옵니다.

7절 하반절 히브리어 원문 해석

이를 다시 직역하자면 "사람은 눈으로 본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심장(가슴)으로 본다"입니다. 이것을 우리말 성경이나 영어 성경에서는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마음(가슴)을 보신다는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언뜻 같은 의미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열 길 물속은 보아도 사람의 속은 한치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장으로 보시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깊은 부분까지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도 숨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은밀한 것까지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경외함)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전도서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 예레미야 17: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얀 빅토르(Jan Victors; 1619-1679; Dutch; Golden Age), 기름부음 받는 다윗(The Anointing of David), c.1645
마티아 프레티(Mattia Preti; 1613-1699; Italian Baroque artist), 사무엘 다윗에게 왕으로 기름 붓다(Samuel anoints David)
프랑스와 레옹 베누빌(Francois Leon Benouville; 1821-1859; French painter), 사무엘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는 다윗(The Anointing of David by Samuel), 1842, 콜럼버스 아트 뮤지엄(Columbus Museum of Art)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 1528-1588; Italian Renaissance painter), 다윗의 기름부음(The Anointing of David), Ca.1555, 예술 역사 박물관, 비엔나

지금까지 이새의 아들들에 대한 하나님의 면접심사는 모두 불합격이었습니다. 다윗을 제외한 모두 일곱 명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았습니다. 다윗까지 총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역대상2:13-15에 의하면 이새의 아들은 다윗을 포함하여 총 일곱 명으로 나옵니다. 이는 학자들은 아들 중 하나가 요절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고 묻습니다(11a). 그는 하나님께서 분명 이새의 아들 가운데서 왕을 세우라고 했는데, 일곱 명 모두 탈락하자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이새가 실토를 합니다.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11b)" 영어 성경으로 보면 좀더 아버지 이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There remains yet the youngest, but behold, he is keeping the sheep."(RSV) 또는 "There remaineth yet the youngest, and, behold, he keepeth the sheep."(KJV) , "아직 막내가 남아 있는데, 그러나 보십시오. 그는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 아버지 이새는 다윗이 아직 어리고 작기 때문에 전혀 왕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재촉합니다.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11c)". '식사 자리에 앉지 않겠다'는 말은 화목제사 이후에 둘러 앉아서 화목제물을 나누어 먹는 공동식사 자리를 앉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화목제사가 끝났어도 드려진 제물(암송아지)를 함께 나누어 먹는 그 이후의 절차를 끝내지 못하겠다는 말입니다. 제사장이 이렇게 엄중하게 말을 하자, 이새는 바로 양들을 지키고 있는 다윗을 부르러 사람을 보냅니다. 양들을 치는 곳이 집에서 가깝지 않을텐데 이는 지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윗이 왔을 때 사무엘서 기자는 다윗의 용모에 대해 얼굴이 붉고 아름답다고 하였는데, 외모를 보고 평가한 것이 아니라 7절 원문 말씀의 의미로 하나님의 심장으로 보았을 때 아름다운 청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다윗은 아버지의 화목제사 때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을 보면 20세에도 이르지 못한 그보다 훨씬 어린 나이였을 것입니다. 어떤 주석가는 B.C. 1025년경, 15세에 처음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 이후 다윗은 두 번 더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즉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된 B.C. 1010년경 약 30세 때에(삼하2:1-4), 그리고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왕이 된 B.C.1003년경 약 38세 때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삼하5:1-5). 다윗이 처음 기름부음을 받고 정식 왕으로 등극하기까지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했으며, 그 기간 이로 인하여 많은 연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을 섬기게 된 다윗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모건 그림 성경, 기름 부음을 받는 다윗(윗 그림), 악령으로부터 고통받는 사울(아래 그림), ca.1244&ndash;1254, MS M.638, fol. 26r

위 그림의 윗 부분에서는 이새와 그의 여섯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윗은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내려다 보십니다(얼굴이 작게 묘사되어 있음). 오른쪽에 서 있는 다윗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윗의 아버지와 형들을 대표합니다. (삼상16:12~13)

 

아래 그림은 악령이 사울을 괴롭히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주님의 영이 후광이 있는 비둘기 모양으로 사울에게서 떠나 날아갑니다. 그 자리는 왕의 어깨 위로 뿔이 있고 발굽이 갈라진 악마가 차지합니다. 사울의 신하들은 그의 불안한 생각을 달래기 위해 마음을 달래주는 수금 연주를 제안했습니다. 쉬지 않고 겉옷의 깃을 잡아 당기는 왕은 이에 동의합니다. (아래 그림 오른쪽으로) 다윗은 수금을 잘 타는 것으로 유명했기에 왕을 위해 연주하도록 선택되었습니다. 집 문간에 서 있는 이새는 왕의 종들에게 소년을 사울에게 데려가도록 허락합니다. (삼상16:14-19)

모건 그림 성경, 다윗이 사울을 만나 영혼을 달래주는 음악을 연주함, ca.1244&ndash;1254, MS M.638, fol. 26v

위 그림의 윗부분에서 다윗은 사울은 만납니다. 다윗이 왕궁에 도착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종 네 명과 이새가 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보낸 어린 염소를 태운 당나귀 한 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왕은 어린 다윗을 보고 매우 기뻐합니다. (삼상16:20~21)

 

위 그림 아랫부분에서 다윗의 연주는 왕을 달래줍니다. 괴롭히는 악령은 떠나고, 지친 사울은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들과 장로들이 함께 모여 소년의 아름다운 연주에 대해 평가합니다. (삼상16:22~23)

왕이 되기 전의 어린 다윗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친밀한 기도를 노래한 감성과 영성이 뛰어난 시인입니다. 시편으로 알려진 시를 노래하면서 다윗은 그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질투했던 사울 왕을 위해 연주했습니다. (출처: phileng.blogspot.com)
니콜라이 미카일로비치 플리우스닌(Nikolai Mikhailovich Plyusnin; 1848&ndash;1920; 러시안), 사울에게 연주해 주는 다윗, 1873
안토이네 쟝 그로스(Antoine Jean Gros), 사울 왕을 위해 연주하는 다윗
크리스토펠 복스토퍼(Christoffel Bockstorffer; 독일 c.1480-1553), 사울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 1531년, 에칭

위 그림에서 젊은 다윗이 불안한 사울 왕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프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다윗 위의 배너에는 "IM ERSTE BVOCH SAMOEL/DAS XVI CAPITEL, "는 독일어로 번역하면 "사무엘상/16장"입니다. 이 텍스트는 다윗이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죽이기 전에 사울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을 시청자에게 전달합니다. 이로 인해 다윗은 왕국에서 명성과 인정을 받았지만 사울 왕에게는 두려움과 질투심을 주었습니다. 사울의 의자 밑에는 악마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서 사울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에른스트 조셉슨(Ernst Josephson), 사울의 종 이새의 아들 다윗이 사울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사울 앞에서 수금을 연주하라는 부름을 받다, 1878
제임스 티소(James Tissot; French, 1836-1902), 사울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 (c.1896-1902)

14절에서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가자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악령이 대신해서 그를 번뇌케 하였습니다. 번뇌케 한다는 것은 두렵고 떨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떠나자 그는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제대로 밤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아닌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이미 마음에 두시고 그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무엇입니까?

18절을 보십시오.

  •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 "One of the young men answered, “Behold, I have seen a son of Jesse the Bethlehemite, who is skilful in playing, a man of valor, a man of war, prudent in speech, and a man of good presence; and the Lord is with him." (RSV)
  • "Then answered one of the servants, and said, Behold, I have seen a son of Jesse the Bethlehemite, that is cunning in playing, and a mighty valiant man, and a man of war, and prudent in matters, and a comely person, and the Lord is with him." (KJV)

소년이 다윗을 추천할 때, 원어를 보면 "보라!"라는 감탄사와 함께 시작합니다. 다윗을 소개할 때 감탄사까지 표한 것을 보면 다윗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괜찮다는 것은 excellent! 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볼 때 다윗은;

  1. 능숙한 연주가 (skilful in playing or cunning in playing)
  2. 용감하고 강력한 사람 (a man of valor; a mighty valiant man)
  3. 전사(戰士; a man of war)
  4. 언변가 (prudent in speech; prudent in matters)
  5. 준수한 자 (a man of good presence; a comely person)
  6.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 (the Lord is with him)

위에서 -번은 사울도 가지고 있는 특성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은 번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그의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다윗은 기름 부음은 받은 날로부터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였습니다. 다윗이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할 때 그 영은 지속적이고 힘 있게 그의 삶을 다스리고 축복하였습니다. 그가 악기를 연주할 때에는 사울에게 있던 악신이 견디지 못하고 떠나고, 사울의 마음이 상쾌하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할 때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또한 칭찬받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열매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서 나옵니다. 오늘 하루도 다윗과 같이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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